몇 년 전에 아이패드 프로를 사겠다고 하니 지인이 '리퍼비시는 남이 쓰다 반품한 거라 찜찜하지 않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애플 리퍼비시에 대한 오해가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다는 걸 알았다. 실제로는 반품이든 전시품이든 애플 자체 엔지니어가 기능 테스트를 거치고, 배터리와 외장 케이스 등 마모가 있는 부품은 새 것으로 교체한 뒤 정품 박스에 담아 다시 내놓는 정식 재판매 절차를 거친다. 당근마켓에서 개인 간에 사고파는 중고와는 완전히 다른 유통 구조인 셈이다. 나는 그렇게 나온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각각 한 번씩 리퍼비시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쓰고 있는데, 그 경험을 기준으로 이 글을 풀어보려 한다. 앞으로 리퍼비시 스토어에 실제로 어떻게 들어가서 재고를 확인하는지, 새 제품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