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 6

맥북 에어 M4 vs 아이패드 프로 M4, 대학생 노트북 뭐가 나을까

신학기만 되면 카톡으로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맥북 에어 사요, 아이패드 프로 사요'다. 예전엔 그래도 둘의 역할이 명확해서 답하기 쉬웠는데, 이제는 둘 다 M4 칩을 쓰면서 가격대까지 슬쩍 겹쳐버려서 나조차 매번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된다. 나는 이 두 라인업을 10년 넘게 번갈아 메인 기기로 써왔고, 자취방 책상이 노트북 한 대 겨우 펴는 폭이라 무게와 발열까지 예민하게 느껴야 했던 사람이다. 강의실 맨 뒷줄에 앉으면 콘센트가 두 개뿐이라 배터리 지속시간 때문에 발표 중간에 화면이 꺼질까 조마조마했던 경험도 있다. 그래서 이 글은 스펙표에 적힌 숫자 비교가 아니라, 실제로 한 학기를 그 기기로 버텨본 사람 입장에서 쓴다. 비교 기준은 네 가지로 잡았다. 오래 켜놓고 써도 성능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아이패드 프로 M4, 노트북 없이 3개월 버텨보니 든 생각

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패드 프로 하나로 맥북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석 달을 버틸 줄은 나도 몰랐다. 발단은 단순했다. 격주로 지방 출장을 다니면서 재택근무일까지 겹치니 가방 안에 맥북과 충전기, 서류에 아이패드까지 얹는 날이 늘었고 어깨가 먼저 항의하기 시작했다. 노트북 하나 무게 1.3kg 정도가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매번 짐을 쌀 때마다 뭘 빼고 뭘 챙길지 고민하는 일이 쌓이니 그것만으로 피곤해지더라. 그래서 이번 여름 한 시즌 동안 맡은 프로젝트 하나를 통째로 아이패드 프로로만 처리해보기로 했다. 기간을 3개월로 잡은 이유는 착수부터 마무리 보고까지 한 사이클을 다 겪어봐야 어느 지점에서 결국 맥북으로 돌아가게 되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이 글에서는 그 3개월 동안 실제로..

카테고리 없음 2026.07.08

M5 맥북 프로 루머, 어디까지가 진짜였나 소스별로 따져봤다

맥북 프로 루머는 사실 매년 이맘때쯤 반복되는 연례행사 같은 거라, 나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이번엔 결이 달랐다. 2025년 하반기에 M5 아이패드 프로가 먼저 나오면서 '다음은 맥북 프로 차례'라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불어났고, 궈밍치의 공급망 발주량 분석, 마크 거먼이 블룸버그 파워온 뉴스레터에 흘리는 애플 내부 동향, 대만 부품업체발 DigiTimes 보도, 거기에 출처 불명의 웨이보 계정 캡처까지 겹치면서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스펙과 일정이 동시에 떠돌았다. 어떤 소스는 램 24GB부터 시작한다 했고, 다른 쪽에선 디자인이 바뀐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다 결이 제각각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소스가 4~5갈래로 쪼개져서 서로 충돌하다 보니, 정작 실물이 나온 뒤에도 어느 ..

카테고리 없음 2026.07.07

애플 리퍼비시 스토어 파헤치기, 새 제품보다 실제로 얼마나 쌀까

몇 년 전에 아이패드 프로를 사겠다고 하니 지인이 '리퍼비시는 남이 쓰다 반품한 거라 찜찜하지 않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애플 리퍼비시에 대한 오해가 생각보다 넓게 퍼져 있다는 걸 알았다. 실제로는 반품이든 전시품이든 애플 자체 엔지니어가 기능 테스트를 거치고, 배터리와 외장 케이스 등 마모가 있는 부품은 새 것으로 교체한 뒤 정품 박스에 담아 다시 내놓는 정식 재판매 절차를 거친다. 당근마켓에서 개인 간에 사고파는 중고와는 완전히 다른 유통 구조인 셈이다. 나는 그렇게 나온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각각 한 번씩 리퍼비시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쓰고 있는데, 그 경험을 기준으로 이 글을 풀어보려 한다. 앞으로 리퍼비시 스토어에 실제로 어떻게 들어가서 재고를 확인하는지, 새 제품 대..

카테고리 없음 2026.07.06

맥북 추천, M5 프로와 윈도우 노트북 사이 현실적 선택 가이드

장바구니에 노트북을 담아놓고 며칠째 결제 버튼을 못 누르고 있다면, 이유는 하나다. 예전엔 3년쯤 쓰다 바꾸면 그만이었는데 요즘은 한 번 사면 5년, 길게는 6~7년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흔해졌다.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고 성능이 남아도는 시대가 되면서 오히려 교체 주기가 늘어난 셈인데, 그만큼 지금 잘못 고르면 그 여파를 꽤 오래 떠안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는 맥북 라인업을 에어부터 프로까지 실사용 기준으로 정리하고, 그래도 윈도우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대안 노트북까지 함께 짚어볼 생각이다. 나는 맥을 10년 넘게 매일 켜서 쓰고 있는 사람이라, 발표 자료에 적힌 코어 개수나 벤치마크 점수보다는 실제로 며칠을 써봐야 드러나는 부분들 위주로 이야기하려 한다. 스펙표만 보고는 절대 알 수 없는..

카테고리 없음 2026.07.03

5만원대 ENC 이어폰 vs 에어팟4, 노캔 차이 직접 겪어보니

솔직히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벤치마크 점수랑 발열 테스트만 몇 번 돌리면 결론이 나오는데, 이어폰은 스펙표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감이 안 잡혀서 결국 3주를 끌었다. 쿠팡이랑 애플스토어 페이지를 번갈아 열어놓고 ENC니 ANC니 하는 약어만 노려보다가, 예전에 후배가 겪은 일이 떠올랐다. 그 친구는 상세페이지에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문구만 보고 2만원대 이어폰을 샀는데, 막상 출근길 지하철에서 틀어보니 옆 칸 소음이 그대로 들려서 결국 볼륨만 올리다 왔다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제품은 통화 음질을 보정하는 ENC였지, 주변 소음 자체를 상쇄하는 ANC가 아니었다. 이번에 나도 같은 실수를 안 하려고 두 제품을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기로 했다. 하나는 5만원대인 블라우풍트 BLP-BE331W로 ENC ..

카테고리 없음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