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루머는 사실 매년 이맘때쯤 반복되는 연례행사 같은 거라, 나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이번엔 결이 달랐다. 2025년 하반기에 M5 아이패드 프로가 먼저 나오면서 '다음은 맥북 프로 차례'라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불어났고, 궈밍치의 공급망 발주량 분석, 마크 거먼이 블룸버그 파워온 뉴스레터에 흘리는 애플 내부 동향, 대만 부품업체발 DigiTimes 보도, 거기에 출처 불명의 웨이보 계정 캡처까지 겹치면서 같은 시기에 서로 다른 스펙과 일정이 동시에 떠돌았다. 어떤 소스는 램 24GB부터 시작한다 했고, 다른 쪽에선 디자인이 바뀐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다 결이 제각각이었다. 문제는 이렇게 소스가 4~5갈래로 쪼개져서 서로 충돌하다 보니, 정작 실물이 나온 뒤에도 어느 ..